양천구 재활용 분리배출, 2년 살면서 터득한 실전 정리

작년 겨울, 양천구로 이사하고 첫 재활용 배출일에 봉투째 거절당했습니다. 비닐을 플라스틱이랑 같이 넣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구마다 분리배출 기준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걸.

양천구 재활용 분리배출은 서울시 기준을 따르면서도 자체 규정이 몇 가지 있습니다. 2년 동안 직접 부딪히면서 파악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양천구 재활용 배출, 시간부터 틀리면 수거 안 합니다

양천구 재활용품 배출 시간은 일몰 후부터 밤 11시(23시)까지입니다. 이걸 모르고 아침에 내놓으면 수거 안 됩니다. 실제로 이사 초기에 아침 7시에 내놨다가 저녁까지 그대로 놓여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배출 장소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이 원칙입니다. 아파트는 단지 내 지정된 분리수거장에 해당 요일에 맞춰 배출하면 됩니다.

품목별 핵심 배출 규칙

  • 종이류: 택배 상자는 테이프 제거 후 접어서 배출합니다. 신문지·책은 차곡차곡 묶어야 합니다. 코팅된 종이는 일반쓰레기입니다.
  • 플라스틱: 내용물 비우고, 라벨·스티커 떼고, 헹궈서 배출합니다. 페트병은 라벨 떼고 찌그러뜨려 뚜껑 닫아 배출하는 게 정석입니다.
  • 캔류: 내용물 제거 후 헹궈서 배출합니다. 부탄가스 캔은 구멍을 뚫어 가스를 뺀 뒤 배출해야 합니다.
  • 유리병: 소주병·맥주병은 헹궈서 배출합니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합니다.
  • 비닐류: 이물질 제거 후 다른 재활용품과 섞이지 않게 따로 모아 배출합니다.

처음엔 귀찮았습니다. 근데 한 달만 습관 들이면 30초면 끝납니다. 금천구 재활용 분리배출 가이드에서도 비슷한 원칙을 정리했는데, 양천구는 비닐 분리에 특히 엄격합니다.

대형폐기물 버리기, 신고 안 하면 과태료 100만원입니다

가구나 가전을 버릴 때 그냥 내놓으면 무단투기로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반드시 사전 신고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신고 절차 (가장 간편합니다)

  1. 스마트클린 양천 접속
  2. 신고자 정보, 배출 일시·장소 입력
  3. 폐기물 품목 선택 (규격별 금액 자동 표시)
  4.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로 결제
  5. 신고필증 출력 후 폐기물에 부착

품목별 수수료 (참고 가격)

품목규격수수료
TV25인치 미만3,000원
TV25~42인치5,000원
TV42인치 이상7,000원
에어컨66㎡ 미만3,000원
에어컨66㎡ 이상5,000원
공기청정기1m 미만무료
히터(전기)무료

정확한 금액은 양천구청 품목별 금액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품목이 워낙 많아서 직접 조회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식탁 세트를 버린 적이 있었는데, 의자·유리·프레임을 각각 따로 신고해야 했습니다. 한 번에 묶어서 신고하면 거절당합니다.

폐가전은 무료로 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처럼 큰 가전은 스티커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입니다.

전화번호는 1599-0903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방문 수거 예약이 잡힙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대부분의 가전을 수거합니다.

단, 고장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만 해당됩니다. 완전히 고장 난 가전은 대형폐기물 신고를 통해 처리해야 합니다. 구로구 재활용 센터 이용방법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다뤘는데, 전국 어디서든 같은 번호로 신청 가능합니다.

양천구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가 확산 중입니다

양천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RFID 종량기 200대를 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종량기는 카드를 대면 뚜껑이 열리고, 음식물을 버린 뒤 다시 카드를 대면 무게가 측정되어 수수료가 자동 부과되는 방식입니다.

직접 써보니 확실히 배출량이 줄었습니다. 무게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니까 의식적으로 음식물을 덜 버리게 됩니다. 한 달 기준으로 기존 종량제 봉투 대비 30% 정도 비용이 줄었습니다.

신청 대상은 관리주체가 있는 공동주택이 기본이고, 50세대 미만 공동주택이나 일반주택도 설치 희망 시 추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양천구청 청소행정과(02-2620-3420)로 문의하면 됩니다.

목동 재활용센터, 중고로 팔 수 있는 건 여기로 가져갑니다

버리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볼 게 있습니다. 상태 괜찮은 가구나 가전은 리사이클오피스 목동점에서 매입해줍니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오목로 166이고, 전화번호는 02-2604-1020입니다. 사무용 가구·가전·컴퓨터·노트북·에어컨 등을 매입하거나 렌탈합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중고 사무용 가구 매장이라 물량이 많을수록 매입가도 올라갑니다.

지인이 사무실 이전하면서 책상 10개를 여기에 팔았는데,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아낀 건 물론이고 매입 대금까지 받았습니다. 버리기 전에 전화 한 통 해볼 만합니다. 영등포구 재활용 가이드에서도 중고 매장 활용법을 다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양천구 재활용, 결국 핵심은 배출 시간 지키고, 품목별 기준대로 분리하고, 큰 건 신고하는 겁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과태료 맞을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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